괴롭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게 좋은가?
아니면 행복과 괴로움을 모두 느끼지 않는 것이 좋을까?
전자는 우리가 대부분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일단 숨이 붙어있으니 사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이에 대하여 합리적인 생각을 강요받고있다. 대부분 우리의 삶은 괴로움이기에 살 이유가 그닥 없어보인다. 기본적으로 숨을 쉬는 것과 수면행위, 일하는 행위 모두 힘을 써야하며 상당한 댓가가 따른다. 하지만 이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고 만족감을 느낀다. 왜그런 것인가?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괴로움보다는 행복의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반대로 느끼는 사람들은 어떨까? 사는 것이 정말 행복할까? 그들도 사는데 의무감을 느끼고 자신이 모르는 그들만의 행복에 동참하며 강요를 받아야하는가?
정말 하고싶어서 사는 사람들은 없다. 행복해서 사는 사람들은 없다. 돈이 많다고, 권력위에 있다고 그런 원동력으로 인하여 사는 사람들은 없다. 그냥 그런 수단들은 현상유지일 뿐이다. 그들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돈을 써야 행복한데 그냥 가지고 있는 것 자체는 위안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있는데, 기껏해야 타인보다 조금 위에 서있는 것밖에 되지 않지만 엄청난 책임감이 수반되는 것이다. 그냥 청소부를 하여 조금의 돈을 벌며 멸시천대 받으며 사는게 오히려 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행복은 물론 느끼면 좋지만 괴로움이 수반된 행복이라면 결코 옹호하지 않는다. 괴로움을 통해서 행복을 얻는 것은 별 의미도 없고, 소모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겨서 모두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고통을 느낄 필요가 없이 사라진다면 그것이 무의 경지로 도달하게 되어서 행복도 괴로움도 느끼지 못하는 없는 것으로 귀결되는 현상이다. 그 상황이되면 어느누구도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아무 상호작용도 일어나지 않게된다. 그것이 진정한 안정적인 현상됨 이라고 해석한다.
사람은 익숙의 동물이다. 무의 현상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무의 현상은 정말 이상적으로 불리긴 애매하지만 적어도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생각을한다. 그럼에도 그 상황이 되는 것이 정말 두렵다. 왜냐하면 절대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사라지는 것 자체가 두려움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지금 열심히 생각하고 행동하고 일하는데 이런 것들이 한 순간에 무의 현상으로 바뀌어버린다면 존재도 사라지고 모든 것들이 두려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두려움이 드는 것이 마로 익숙한 것을 동조하기 때문이다.
이런 익숙함 때문에 사라진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무의 세계도 거의 인식하지 않고 희망하지도 않는다. 본인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하나의 톱니바퀴로 생각하여 일관된 삶을 사는 것일 뿐이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열심히 일하고 해가지면 수면을 하는 일상적인 삶은 기본이고, 무언가 목적과 계획이 있으면 그에 맞춰서 생활하는 인간의 삶인 것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이왕 사는거 의미있게 살라고, 절대 자살하지말고 희망을 가지며 살라고한다. 최선을 다해서 살고 성공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것들은 인간에게 의미가 있을까? 인간은 적어도 생물학적으로 문제가 없게 하면 된다. 무언가를 섭취하든가, 온도를 적정히 하기 위한 옷을 입는다든지 등이다. 그러나 노가다를 해도 먹고살기에 아무런 제한도 없고 문제도 없는데 왜 노가다를 하지 않으려는 것인가? 왜 청소부가 되지않으려하는 것인가? 모두다 임원이나 고위직이 되고싶어하고 앉아서 돈을 벌고싶어하는가? 인간의 부질없는 욕구, 성공주의, 욕심들이 인간을 망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게 살고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성공요소들과 만족을 채워주려고 하면 무언가의 희생이 필요하고, 갈등이 필요하다. 누군가 짓밟아야하고 누군가 죽여야한다. 그런 짓을 인터넷상으로도 서슴없이 하고있고, 무조건 자기자신을 위할 뿐이다. 우리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기에 더 힘든 삶을 살고있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문명이 고도화될 수록 더 그렇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타인을 희생시키며 행복을 위해서 사는게 좋은가? 무의세계로 돌아가는게 좋은가? 모두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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