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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산다는 것은

by 유키의 스토리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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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을 고민하자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들이 진짜 나의 것인가?

아니라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는 무엇일까?

정도... 물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내가 원하는 것과 바라는 것은? 생각해 보았을 때,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꿈을 물어보았다. 나는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명확한 꿈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창업이나, 높은 연봉을 받는 정도?

아마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아니면 내 주위에 그런 사람들밖에 없어서일 수도 있겠다. 얼마나 한심한가? 내 꿈이 이렇게 막연하고 흐리다니... 예전에는 내 꿈은 많았다. 그러나 현실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고 사라졌을 뿐...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아주 많다. 하지만 나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

두 번째 물음에 답을 할 수가 없다. 내가 바라는 것들이 희미하기에 나의 것인지조차 모른다. 아마 나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거나 타인의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가 무엇이 있을까?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은? 너무 머리가 아프다. 너무 힘들다.

나의 상황은 처참하다. 인생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기쁨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우울증이라든지, 다른 무엇이라 든 지로 나타날 수 있겠지만,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에 무언가를 채우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나는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다닌다. 예전에는 믿음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렇지 않게 되었다. 나는 혼란이 왔다. 중간에 서있기 때문이다.

어떤 혹자는 '차갑든지 뜨겁든지 하라' 라는 성경 문구를 이용해 나를 비판했다. 당신은 거짓 그리스도인이야 정죄를 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 왜냐하면 자기가 뭔데 그런 판단을 하는가? 뭐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혹자는 '나의 마음을 잡지 못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자꾸 흔들리니까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일부 인정한다. 하지만 난 그 믿음의 문제로 인해서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믿음이 약해진다고 해서 상황도 안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마음이 공허함을 기독교에서 찾을 수 있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 자체들이 정말 간사하고 영악하다. 자기네들 믿음대로 가 아니면 거짓이라 판단하고, 신보다는 교회와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한다. 거짓된 사람들, 내가 요즘 기독교 비판을 자주 한다. 왜냐하면 교회의 99.9%가 거짓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 목사들 조차도 마찬가지다. 그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나는 확신하건대, 한국교회는 곧 망할 것이다. 지금 0.1%의 선한 사람들이 없다면 말이다.

아무튼 교회는 나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내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안 믿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쉼과 여유를 두자는 것이다. 기독교를 30년 믿었지만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었다. 나에게 돌아온 거 하나도 없었고, 잃어버린 것도 하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30년은 허송세월 한 것이 된다.

내가 지향할 목표는 없다. 물론 세상을 변화시켜 그들에게 사랑을 주고 평화와 행복지향적인 삶으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내 자신의 상황이 그렇지 않은데 꿈만 꾸면 무엇하겠는가?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우선 쉬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는 것은 그냥 물 가는 데로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냥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아무 일을 일으키지 않고 한 세상 살다가 가는 것 그것이 나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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