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회사라 어느정도 기대하고 들어갔지만 실상 여러가지 떠벌려놓은 어중이떠중이 회사였다. 물론 연구기업이다보니 수입이 없을 수 있겠지만, 수입원이라는 자체가 전혀없고 대표 가수금으로 풀칠하는 역겨운 회사이다.
여러법인이 있지만 최근에 연구에 문제가 생겨 몇몇법인이 폐업상태이며 다른 수입원을 찾고있는 듯 보인다. 대부분의 과거인력들은 퇴사한 상태이고 지금 남아있는건 새로뽑은 부사장과 이사뿐이었다. 그들도 들어온지 몇개월되지 않았다. 그냥 회사 리셋이라보면된다. 내가 이런 정보를 알았다면 지원조차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들에게 배울만한 점이 있다면 다니겠지만 그런면이 하나도 없어보였다. 이상한 이단집단인것 같기도하고 참 아리송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로는 몇몇분들을 유심히 살펴보았고 확실한 증거를 발견했다.
수입원에 대해 그들도 나름 생각한 듯 보이지만 그 부분조차 아리송했다. 일단 고객을 끌어와야하는데 마케팅관련된 것들을 보니, 각종 마케팅부분은 자료가 있지만 그 직원은 이미 몇개월 일하다 퇴사했으며 그냥 반제품같은 자료들만 어중이떠중이상태이다. 그렇다고 제대로 마케팅 대행업체를 진행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그렇다고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마케팅 할 의사가 있는지도 모호하다. 사람 뽑아야할 것 같은데라는 말만 반복하며 뽑을 의지가 전혀 없어보인다. 정말 이사람는 직함에 맞게 앉아있는 것인가?
직급놀이하는 것도아니고 그 밑에 뭐가 있어야 사장놀이 이사놀이든 하겠지만 내가볼 땐 너무 심각한 회사이다. 그런데 웃긴건 사무실은 정말 반지르르하다는 점이다. 수입원이 없는데 사무실에 이렇게 투자해도 되나싶다. 물론 대표가 돈이 넘쳐나서 돈지랄하고 싶다라면 이해는 할 수 있으나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리고 그분들의 능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부사장의 경우는 성격이 허풍이 심하며 남을 얕잡아보는 경향이 크다. 일은 잘하는 것 처럼 보이나 그런 겪어보아야 할 일이다. 컴퓨터 자료를 보던 중 퇴사한 직원의 업무일지가 있어서 읽어보았다. 역시나 그 부사장의 허풍이 100%였음을 느낀다. 그 부사장이 자신이 했다고 자랑하던 일이 사실 그 직원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사는 아는 것이 없어보인다. 근로계약서에 기본적으로 너무 틀리고 이게 맞는지 틀린지도 모른다. 틀리는 척하는건지 모호하긴 한데 내 느낌으로는 그냥 모른다가 맞다. 하긴 노무하시는분한테 2시간정도 물어서 뭘 쓰나 했는데 근로계약서 1장 쓴게 다였다. 처음에 근로계약서를 내밀고 내가 표정이 안좋자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바꾸었다. 내 핀트는 그게 아닌데 제발 저리는지 모르겠지만 자꾸 뭔가 고쳐나간다. 식대는 포함이지만 식사는 회사카드로 간혹 제공한다. 이런소리도 한다. 이사람 보니까 전에 한번 데인적이 있는것같아보인다.
나는 정말 회사와 같이 열심히 일하고자 생각했지만 많은 고려요소가 있었다. 우선적으로 회사의 수입원과 대가리들의 역량평가... 그런데 이부분은 면접대 물어보기가 애매하다. 겪으면서 알아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상장도 안되어있고 재무제표도 알 수 없다면 정말 답이없다. 나에게 정말 도움이 안된 경험이었다. 이런기업이 대부분이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망연자실했던 때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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