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문학

ㅇㅇ교회에서 직원의 일화

by 유키의 스토리 2019. 1. 4.
반응형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술하였습니다.

A씨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한 때는 어린나이었지만 유망주였고, 대기업에 임원자리에도 올랐던 능력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수많은 어려운 일들이 많았고, 우여곡절 끝에 A씨는 어떤 서울 내 ㅇㅇ교회에 취업을 하게 됩니다.

"1달정도 업무를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지만 인정이 없고 찬바람만 불었습니다. 분위기가 일반 회사보다 더 잔혹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A씨는 ㅇㅇ교회에서 업무를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하여 모든 교회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됩니다. 특히나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도와주었고, 타 교회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들을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때에 해결사로 나섭니다. 도난 사건이 났을 때에도, 건물에 문제가 생길 때에도,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있을 때 발벗고 나섰습니다. 정작 교회의 중심 축이라 볼 수 있는 목사와 장로들이 못하는 일도 해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었죠.

가을이 되면 주위에 나무가 많아서 바람이 불면 나무에서 수많은 낙엽이 떨어집니다. 교회 주변에 수많은 낙엽이 떨어질 때 A씨의 몫이었습니다. 눈이 올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이 수북히 쌓여있는데 바로 앞에 살고있는 목사나 전도사는 눈을 쓸지도 않고 그냥 지나칩니다. 그것도 아주 매정하게 지나칩니다. 일반 회사의 경우는 당연히 A씨의 몫이었지만, 여기는 교회입니다. 직급을 떠나서 하나님이라는 신을 섬기고 있고, 기본 모토가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팔짱만 끼고 쳐다보고만 있었죠. 마치 신약시대에 바리새인들처럼 말입니다. 여기는 교회인데 참 씁쓸한 느낌이 들더군요.

바리새인 같은 그들을 더 설명하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늘 높은 곳에 올라 다른사람이 보란 듯이 권위적인 태도를 보였고, 성실하고 신앙심 높은 신임 목사나 전도사들을 가만 나두지 않았습니다. 갈등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자기의 편이 아니라면 그들의 방법으로 내보냅니다. 그만 두시오! 하는 것이 아니라, 나가게끔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회적으로 비꼬면서 말을 하기도 합니다. 정말 잔인하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자신의 세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어느정도는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선을 악으로 바꾸면서까지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요.

또한 A씨의 업적이 있으면 자기네들 업적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A씨가 해낸 일들을 말아먹습니다. 예를들면 20원을 벌어주었는데 그 권위자들은 30원을 까먹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쓸데없는 일로 말이죠. 서로 힘을 합쳤으면 교회가 더 커지고 존경받았을텐데 지금의 상황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일만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A씨는 정직하면서도 올바른 태도와 올바른 언어를 구사했습니다. 이것은 ㅇㅇ교회에서 정말 필요했고, 그것을 원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권위자들에게는 눈엣가시었습니다. 그들의 악행을 대놓고 할 수 없으니까요. 늘 테클걸고 비난하기를 일삼았습니다. 한 장로의 잘못을 말단 직원에게 뒤집어씌우기까지 했습니다. A씨는 교회를 위해서 몸 희생하면서 열심히 일을 했는데 이런 결과를 맛보려고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있다고 한다면, 왜 이런 사람들이 자유롭게 숨쉬고 있을 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신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그 권위자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모의를 합니다. 이 사람을 어떻게 하면 쫒아낼 수 있을까? 정말 웃긴 것은 피래미 같은 직원 하나를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열심으로 교회에 헌신했다면 지금의 결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이제 그들의 몫입니다. 힘이 있는 그들의 행위의 결과가 되겠지요. 그들은 먼저 회유를 한 다음에 그 대로 실행이 되자, 본격적으로 그들의 방식으로 돌입합니다. 직원에 대한 혜택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내부법안을 발표한 뒤, 노골적으로 모든 교인들에게 소문을 퍼트립니다. "A씨 곧 해고당할거라네요"

A씨는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내가 처음에 여기와서,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고 모든 업무를 수행했는데, 이제와서 내가 싫다고 해서 쫒아내려고 하니 정말 괘씸하구나. 그렇지만 나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닌하나님만을 위해서 일을 했고 목사나 장로들이 못했던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는 일들을 했음에 하늘의 상급이 더 클 것이다. 정말 마음고생 많았을 것입니다. 그것도 오랫동안 했는데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저는 왜 A씨가 여기서 일을 계속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같으면 몇년하고 이직했을텐데 말이죠. 이런 쓰레기같은 교회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부터도 악행을 저질렀으니까말이죠. 하지만 다음과같은 그의 말을 듣는 순간 A씨가 성자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세운 것이지,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닙니다. 절대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미워할 것은 교회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악입니다. 우리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야 하지, 분열해서 싸우면 안됩니다. 그것은 마귀가 원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저들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다만 불쌍할 뿐이지요. 이제 제가 할 수있는 일은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반응형

'개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촛불  (0) 2019.03.28
[시] 달빛  (0) 2019.03.28
내면의 성숙  (0) 2019.03.28
복수를 하고 싶을 때  (0) 2019.03.28
[소설] 미완성...  (0) 2018.12.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