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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문학

선물3

by 유키의 스토리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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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노래방에 들렸다. 유우키의 취미생활이기도 했고 스트레스 푸는데는 가장 가성비있는 방법이기에 자주 들르는 곳이다. 유우키 혼자 갈 때도 있고 친구들과 같이 갈 때도 있다. 오늘은 친구들과 같이 가는 날이라서 역 앞에서 친구들을 기다렸다.

유우키: 다른애들은 아직 안끝났나?... 칼퇴란 역시 좋은 것이군 훗!

유우키는 근거없는 자신감과 행복해졌다. 멀리서 유우키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사키노였다. 사키노는 유우키의 절친이었는데 거의 동고동락한 사이라서 유우키 삶에서 빼놓을 수는 없는 친구다. 그리고 곧 올 친구 2명이 남아있는데 켄지와 시스켄이었다. 켄지와 시스켄은 중학교 때의 친구였다.

사키노: 오오! 유우키는 항상 일찍끝나네 짜식~! 좋은데 들어가서 편하게 일하고 있구만!

유우키: 빨리끝나면 뭐해 ㅋㅋ 통장에 월급이 채워져도 텅장인데;

사키노: 그래도 워래밸은 확실히 누리지 않는가? ㅎㅎ 나보다는 스트레스 덜 받을테니 오래오래 살것이야!

유우키: 오래살면 뭐해 ㅋㅋ 텅장인데;ㅋㅋ

사키노: 오늘따라 기분이 다운되어있구만! 그렇다면 오늘은 화끈하게 지르는 수밖에 없군! 우리들만의 아지트 코인노래로!! ㅎㅎ

유우키: 그래야겠어 ㅋㅋ 코인노래가 가장 좋지 놀기에는!

사키노: 오늘 부를게 아주 많단말이지...! 그나저나 나머지애들은 언제오나?

유우키: 전에 연락을 했는데 아직 안끝났다고 ㅠㅠ 그래도 20분내로 온다고 하더라고!

사키노: 다들 힘든 삶을 살고있어ㅠ

사키노와 유우키는 역 앞에서 친구들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도중에 누군가가 사키노에게 말을 걸었다. 직장동료였는데 사키노와 같은 부서에 있는 상사였다.

미츠키: 요오! 사키노!

사키노: 엇 미츠키 대리님 여기서 뵙네요 ㅎㅎ 퇴근하시는 길입니까?

미츠키: 퇴근하면서 남자친구만나러 왔어 ㅎㅎ 사키노는 여기는 왠일? 아까 빨리가야한다고하지 않았었나?

사키노: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서요! 여기서 기다리는 중입니다요!

미츠키: 그렇구나^^ 한참 놀때지! 놀때 열심히 잘 놀아야해^^

사키노: 암요! 놀땐 화끈하게!!

미츠키: 역시 사키노답다. 근데 옆에있는 귀여운친구는 누구니? 혹시 부랄친구?

사키노: 부랄이라뇨ㅠ.ㅠ 학창시절 친구입니다^^

미츠키: 요즘 남자들 소꿉친구들을 부랄친구라고 하든데 아닌가?ㅠㅠ

사키노: 잘못된 말입니다 ㅋㅋ 그냥 제 친구 유우키라고 해요^^ 유우키! 여기 미츠키 대리님이라고 우리회사 팀소속이신데 팀중에 미녀중에 미녀시지 하핫!

유우키: 미녀 미츠키누나 반갑습니다!

미츠키: 아잉 쑥스뤕게 왜 미녀라는 말을!! 사키노 너 정말...!

유우키: 빈말이 아닌거같은데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사키노: 그래그래 나는 거짓말 안한다규!

미츠기: 증말 이것들!! 나중에 혼쭐을...ㅋ 그나저나 반가워 유우키^^ 유우키는 어디사니?

유우키: 저는 사이코토에 살고있습니다. 회사는 광고회사 다니고 있구요!

미츠키: 그렇구나^^ 우리는 화장품 제조사고 영업팀소속이야^^ 아무쪼록 사키노랑 닮은 줄 알아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다야!

사키노: 뭐라구욧! 제가 뭐 어때서요?!!!

미츠키: 아냐아냐^^ 성격이 의외로 다른구석이 있어서 놀란 것 뿐이지!

사키노: 하긴 성향이 다르긴 하지요...

유우키: 그렇긴 한데 비슷해요^^ 미츠키누나!

미츠키: (왜이렇게 심쿵하지...!) 그래그래 유우키! 나중에 식사라도 같이하자 나중에 누나가 맛있는거 사줄게^^

사키노: 저는요! 저는 안사주시고 ㅠㅠ

미츠키: 같이 날 잡아서 먹는걸로 하면 돼지뭐 ㅎㅎ

사키노: 칫!

유우키: 그래도 아는 분 늘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미츠키: 나도 좋다야! 아 이제 남자친구 만나러 가야해서 다음에 또 보도록하자 ㅎㅎ

사키노: 누나대리님 내일봐요! ㅎㅎ

미츠키: 그래그래 잘 놀다가 늦지않게 들어가!

미츠키가 가고난 후에 나머지 친구들이 도착을 했다. 켄지와 시스켄이다. 뛰어왔는지 조금 숨이 찬듯 보인다.

켄지: 늦어서 미안하다.

시스켄: 회사에서 부장이 자꾸 일을 줘가지고 늦게끝났어 ㅠㅠ

미츠키: 괜찮아! 회사가 다 그렇지뭐 ㅎㅎ 이제 놀일만 남았으니 얼마나 좋은가!! ㅎㅎ

켄지: 오늘 그냥 조져보자!

유우키: 그래그래 켄지와 시스켄 너무 고생했고! 열심히 조져보자고^^

시스켄: 오예!!

유우키일행은 코인노래로 향했다. 금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약간 북적이기는 했으나 방은 많이 있었다. 제일 구석에 있는 방으로 가서 마이크에 커버를 씌우고 리모컨을 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키노가 잔잔한 노래를 부르더니 켄지와 시스켄이 이어서 락을 불렀다. 그가 좋아하는 스트라이퍼의 노래를 부르는데 그 둘이 정말 고음을 잘하는 친구들이다. 완벽한 고음과 완벽한 음정과 박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과거에 그 둘이 노래방을 점령한 적이 있었으며, 여러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정도로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의 신이었다. 누가보면 가수를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능력이 있었지만 그들에게도 사정은 있었긴했다.

유우키: 역시 켄지와 시스켄의 락은 언제들어도 최고야!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해방감이 장난아니야 ㅎㅎ

사키노: 마자마자! 너무나 좋아! 이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ㅎㅎ 나도 둘한테 노래를 배우고 싶긴한데 계속 잘한다고만 하니 ㅎㅎ

켄지: 그냥 좋아서 많이 불렀지 딴 이유는 없어 ㅎ

시스켄: 마자 그냥 좋아서 부르는거야! 그리고 주위사람들도 행복해하니 더더욱 좋은거지!

유우키: 진짜 좋은 친구들이야!

시스켄: 이제 유우키 차례지^^ 늘 부르던대로 발라드?

유우키: 오늘도 발라드지^^

켄지: 유우키도 노래 잘부르지! 음색이 가장 감미로운거같아. 나도 노래를 많이 듣긴했는데 이렇게 놀라운 음색은 처음보는거같아!

유우키: 에이 그냥 막부르는건데 놀라운 음색이라니!!

사실 음색은 유우키가 당연 앞서나갔다. 노래를 부를 때 힘은 없어보이지만 감미롭게 불러 사람을 매료시키는 부분이 정말 강렬해서 가끔 노래부를 때 옆방에서 콜을 받은적도 적지않았다. 아무튼 그들은 몇 시간 재미있게 부른 수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은 외식을 하고 싶었으나, 켄지가 독립했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겸 해서 켄지네 집에서 식재료를 사가서 먹기로 했다. 켄지네 집은 12평 남짓인데 인테리어가 정말 깔끔하게 되어있었다. 방은 2개에 거실 1개, 화장실 1개로 되어있었고 방1은 켄지가 생활하는 방이고 나머지 방1은 작곡을 위한 방이었다. 거실은 식사를 하거나 자유 생활하는 공간이었다. 저녁은 거실에서 먹기로 했으며 친구들은 각각 방을 둘러보기에 바빴다.

놀라운 인테리어는 친구들을 더 깜짝 놀라게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럽풍이며 벽지없이 페인트로 칠해진 깔끔했다. 창문에는 레이어가 달린 고급스런 차콜커튼이 있었고 챙상은 그에 맞는 다크우드계열 책상이었다. 책상위 컴퓨터가 있었고 그 주위에 LED등이 켜져있어서 방 안이 꽉차보이고 조화로운 느낌을 더하여주었다. 거실은 테이블 겸 소파가 있었고 접이식이라 좁은 공간에서도 최대한 공간효율을 누릴 수 있을 만큼의 디자인이 되어있었다.4사람이 앉으면 딱 알맞는 소파 그리고 그 테이블은 전기레인지가 있어서 끓여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유우키: 정말 인테리어 잘했구나. 이렇게 놀라운 집은 처음봐!!

시스켄: 켄지가 인테리어 할 때 가끔 도와줬는데 진짜 공들인 집이지 ㅎㅎ

유우키: 그렇구나...

사키노: 우리집에 비하면 신세계네 정말... 나도 여기서 살고싶다 ㅎㅎ

켄지: 그냥 단순히 인테리어한거야 ㅎㅎ 나는 깔끔한게 좋아서!

유우키: 그래도 잘했다야! 집도 새로장만하고 능력있는 켄지!! 가끔 놀라와야겠다 ㅎ

시스켄: 자주 놀러와도돼. 나도 일주일에 한번 놀러오긴하지!

사키노: 오오 그렇구나.

켄지: 오늘 저녁은 샤브샤브다! 고기를 울려라!

유우키: 고기 대령했사옵니다.

시스켄: 고기를 입수시키거라!

사키노: 고기가 녹사옵니다!

유우키: 고기는 녹기전에 빨리 먹어야합니다!

유우키일행은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었다. 정말 불금에는 이러한 행복을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 재밌게 놀고 맛있는 것을 먹고 노는 것이 인생의 묘미이다. 저녁을 마무리한 뒤 각자 헤어졌고 집으로 돌아왔다. 유우키는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말에 먹을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서 편의점에 들어갔다. 늘 좋아하던 과자류와 젤리를 담았다. 계산을 하고 나오려는 순간 유미를 만났다. 유미도 뭘 사려고 편의점에 들른 것일까?

유미: 오빠! 일 끝났어? 왜이렇게 늦게와? 또 젤리사는거야 그만좀 먹어!

유우키: 질문은 하나씩만해라 정신이 없다야! 나 일 끝나고 친구들과 놀고나서 간식사러 온거야 !! 유미는 우짠일이야?

유미: 엄마 심부름으로 조미료좀 사러온거지 ㅎㅎ 아 참... 오빠 만난김에 나도 젤리하나 사줘

유우키: 니가 사먹지 왜 나한테 ㅋㅋ

유미: 나 용돈 다 떨어졌어 ㅠㅠ

유우키: 나중에 일하게 되면 첫 월급 받으면 반드시 갚아야한다 ㅋㅋㅋㅋ

유미: 야속해!!

유우키: 세상은 냉정한 것이야! 암튼 사줄테니까 원하는거 집어.

유미: 앗싸!

유우키: 먹고 공부 열심히 잘해야한다 ㅎㅎ 너에게 주어진 임무다!

유미: 쓰디쓴 젤리가 되겠군!

유우키는 동생 유미와 같이 집에 왔다. 하루를 마무리를 한 뒤 핸드폰을 보았다. 히나카와 나오미에게서 연락이 와있었다. 너무 열심히 놀아서 메시지를 확인을 못한 것이다. 먼저 히나카의 메시지를 보았다. 역시 남동생의 생일이었는데 생일선물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저녁어떻냐고 한다. 유우키는 메시지보다는 그 남동생과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히나카에게 통화를 했다.

유우키: 히나카 오늘하루 잘 보냈어?ㅎㅎ 메시지 봤어!

히나카: 오빠앙! ㅎㅎ 오늘 저녁 잘보냈찌!

유우키: 선물 그래도 그분이 마음에 들어하셔서 다행이야.

히나카: 응 맞아 ... 흑흑

히나카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유우키는 당황스러웠다. 히나카는 기분이 좋은 목소리였는데 왜 갑자기 심각하게 그리고 서럽게 우는 것일까? 유우키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어쩔줄 몰랐다. 그러면서,

유우키: 히나카! 무슨일이야? 선물이 마음에 들면 좋은거지? 무슨일 있는거야?

히나카: 오늘 그 동생을 봤는데... 너무 안쓰럽고 슬퍼서... ㅠㅠ

유우키: 정확히 무슨일이야... 왜 슬픈건데...

히나카: 그 남동생이 사실... 병에 걸려서 앞으로 길어야 3개월밖에 못산다는거야... 그래서 선물을 정성들여 했고 오늘 만났는데 다신 오지 말라는거야... 그 동생이 화내면서말이지... 그래도 죽을 때까지 같이 있어야하는거아니야? 왜 오지 말라는건데?!! 내가 얼마나 신경쓰고 얼마나 잘해주었는데 갑자기 그러는거야...

유우키: 정말 안타깝네 우리보다 어린데 이제 3개월이라니... 근데 왜 오지 말라는거지... 혹시 미련을 갖지 말라는 뜻이 아닐까? 더이상 슬퍼하지 않도록하는 배려가 아닐까?

히나카: 그래도그렇지! 너무한다 정말! 얼마 안남았다는 소식도 오늘 들었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 갑자기 그런 말을 하니 더 당황스러운거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유우키: 당황스러웠겠다. 나도 어떻게 말해줄수가 없네,우선... 그 동생분도 사정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최대한 사시는 날까지는 배려하는 일만 해면 돼

히나카: 나는 그래도 배려는 다 했어! 하지만 이런식으로 대접받는거도 너무 싫고 ㅠㅠ... 아!! 모르겠다. 언능 잠이나 자야겠다 ㅠㅠ...

유우키: 아무튼 오늘 고생했고 푹쉬고 내일 한 번 다시 생각해보자 그 동생분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생길거야!

히나카: 오빠 내일 뭐해?

유우키: 내일? 쉬어야지^^

히나카: 우리 만날까? 쉬는날이니까 어디 놀러가자 ㅎㅎ

유우키: (모처럼 주말이라 쉬고싶은데 ㅠㅠ... 그래도 히나카니까 같이 노는것도 좋지^^) 어디로 놀러가게?

히나카: 음... 놀이공원 가고싶어! 아까 옛 사진첩을 봣거든... 어렸을 때 놀이공원 가서 재미있게 놀았었더라고 ㅎㅎ 기억은 잘 안나지만 ㅎㅎ

유우키: 나도 어렸을 때 가본적 많았어! 워터파크도 가고 동물원도가고 그때 재미있었는데 ㅎㅎ

히나카: 그치그치 옛날생각도나고 놀고싶기도하고 하니까 내일 바로 어때?

유우키: 가고싶긴하네 놀이공원 ! 그래 가자 ㅎ

히나카: 앗싸! 쪼아! 놀이공원은 오전에 가서 풀타임 놀아야하니까 오전 일찍만나자. 10시까지 플레이스 역에서 만나서 같이가면 되겠다 ㅎㅎ

유우키: 그래 그러면 내일 보도록하자 잘자 히나카!

히나카: 우웅 오빠도 좋은 꿈 꾸구 ㅎㅎ 행복한 꿈 꼭 꿔야해^^

히나카에게는 소꿉친구 남동생이 있는데 사실 암에 걸려서 시한부인생을 살고있었고 그 소식을 오늘이야 알았다. 하지만 그 남동생분은 연락을 끊기를 원했고 히나카는 정말 서운한감이 많았다. 왜냐하면 남동생이 그럴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이 문제에 대해서 지쳐하고 있을 즈음에 과거를 회상을 하고 싶어서 사진첩을 들여다보다가 놀이공원에서 놀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 시절로 돌아가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을 다시한번 느끼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유우키는 히나카와 놀이공원에 간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같이 놀러가자고 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옷은 뭐입고 나갈까 어떤 놀이기구를 탈까? 여자들은 어떤 놀이기구를 좋아할까? 점심은 어떤 것을 먹을까? 오후에는 또 어느 곳을 탐방하는 게 좋을까? 저녁에는 어떤 식사를 하고 어떻게 놀아야할까? 고민을 했다.

참... 나오미에게서도 연락이 왔었다. 아직 메시지를 확인해보지 못해서 열어보았는데 주말에 커피한잔하자고 했었는데 깜빡 잊고있었다. 토요일은 일정이 잡혀있고, 일요일은 아직 있어서 일요일 점심 어떻는지 물어봤다.

유우키: 안녕하세요 나오미씨 제가 바쁜 일이 있어서 메시지를 이제보았습니다 ㅠ

나오미: 괜찮아요^^ 제가 커피 사드리는건데 ㅎㅎ 혹시 주말은 시간 괜찮으신가요?

유우키: 일요일에 괜찮을거같은데 그 때 어떠세요?

나오미: 저도 좋아요^^ 그날 오후 2시 어떠세요? 제가 성당에 다니는데 1시쯤에 끝나서요^^

유우키: 그렇군요! 그러면 그 때 보는걸로해요!

나오미와의 대화는 짧게 끝났다. 지하철에서 처음 본 사이이고 아직 서먹서먹한 이유랄까... 대화를 잘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일요일에 커피한잔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면 인연에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미: 오빠 뭐해?!

유우키: 이제 자야지 넌 안자냐?

유미: 나 내일 친구만나러가는데 오빠도 어디 나갈꺼야?

유우키: 나도 내일 나가긴해! 왜?!

유미: 아니 친구가 오빠 한번 보고싶다고 해서... 잠깐 만나줄 수 있나해서 ㅎㅎ;;

유우키: 그 친구가 왜 날 만나 ㅋ.ㅋ

유미: 친구 가족이야기하다가 오빠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만나게 해줄 수 있냐고 부탁을 받았거든... 오빠가 시간 되면 한번 만나고 아니면 할수없지 ㅠㅠ

유우키: 허... 일단 고민해볼게 이번 주말에는 일이 있어서 아마도 힘들거같아...

유미: 그렇구나 ㅠㅠ 그러면 다음주까지 일정한번 말해줘 ㅋ.ㅋ 친구한테는 말해놓을게!

유우키: 그래그래

예기치못한 일이 벌어졌다. 동생의 친구가 갑자기 만나자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냥 단순히 가족소개같은거겠지? 잠깐 만나서 이야기하면 되겠지뭐! 하면서 대수롭지않게 생각을 했다. 어쨌든 얼른 자고 내일 즐거운 놀이공원의 하루를 보내는 기대를 해야지! 슬슬 눈이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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