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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문학

선물2

by 유키의 스토리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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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는 꿈을 꾸었는데 악몽을 꾸었다. 누가 계속 쫒아오는 꿈을 꾸었는데 이상하게도 도망가면 도망갈수록 추격자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극도의 긴장감과 두려움이 엄습했다. 허우적허우적대다가 깼다. 핸드폰시계를 보았다. 새벽 2시였다. 너무 놀란 나머지 침대에서 일어나서 냉장고 문을 열고 찬물을 마셨다.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내가 왜 이런 꿈을 꾸는거지? 그냥 악몽을 꾼거겠지? 다시 침대에 누웠다.

아침이 밝았다. 이상하게 상쾌하게 잘 잔 느낌이다. 그래... 악몽은 그냥 헛꿈이야! 가끔 꾸는 헛꿈!! 그래도 이왕 꾸는거 좋은거 꿨으면 더 좋았을텐데...

유미: 오빠 새벽에 거실에 나왔었어?

유우키: 응 그냥 물마시러 잠깐 나왔었어.. 근데 어떻게 알았어?

유미: 내가 귀가 밝아서^^;; 부스럭부스럭 거리길래 도둑이 든줄 알았지?ㅋㅋ

유우키: 그래 ㅋㅋ

유미: 밥먹고 오늘도 학교가야하는데 너무나 귀찮다 ㅠ..

유우키: 나도 너무 귀찮아... 왜이렇게 힘이 안나지

유미: 그냥 밥먹고 아무생각없이 걷다보면 괜찮아질거야!! ㅋ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을 한다. 유미와 역까지 걸어가고 다른 방향으로 헤어진다. 역 반대방향으로 가서 역에서 헤어진 것이다. 심심해서 같이 출근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함에 아쉬움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회사사람들 전부 각기 다른 지역에 살고있었다. 아니면 회사 근처에 살든지 했는데 그 점은 상당히 부러운 것이었다. 집에서 나와서 몇분만에 회사에 도착하면 얼마나 좋으련만... 나는 집에서 출발하면 한시간 반이나 걸리는 거리에 살고있다. 그래도 이왕 다니는거 열심히 다녀야지...! 히나카와 같이 출근하면 좋은데 히나카는 회사 근처에 살지? 좋긴 하겠다.

출근길 지하철을 타면 항상 사람이 많다. 미안하지만 밀어야지 탈수있는 수준이라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미안합니다. 하면서 탄다. 갑자기 어느 여성분이 다급히 무언가를 찾는 소리가 들렸다.

나오미: 어머! 가방을 떨어뜨렸어요. 가방만 주우면 되는데 잠깐 비켜주시겠어요?

사람들: (가만히 서있는다. 안비켜준다.)

나오미: 이를 어쩌지...

유우키: (상황이 곤란한 듯 보이네...) 저기 잠시 비켜주시겠어요?

유우키가 상황정리를 하고 겨우 가방을 집어서 나오미에게 건네준다. 나오미는 감사하다고 좁은데서 겨우겨우 인사를 했다. 환승해서 내려야 할 무렵 나오미가 말을 걸었다.

나오미: 정말 감사했어요! 하마터면 가방과 영영 이별하는줄 .... ㅠㅠ

유우키: 별것도 아닌데요 괜찮아요. 사람 많은데에서는 조심하세요^^

나오미: 네 ㅠㅠ 같은 방향으로 가시네요 혹시 어느방향으로 가세요?

유우키: 센트리얼시청으로 가야해서 역 오른편으로 환승해야해요.

나오미: 잘됬다!! 저도 그쪽 방향이거든요 ㅎㅎ 저는 센트리얼시청 다음역인 센트리얼 중앙역이에요^^

유우키: 오오 그렇군요! 그러면 같이 가실까요?

나오미: 네네! 감사의 표시로 시간 괜찮으시면 커피라도 한잔 사드릴게요!

유우키: 괜찮은데 사주신다면야 감사히 ㅎㅎ

유우키와 나오미는 서로에 대해 소개를 하고 각자 회사생활에 대개 공유를 했다. 좋은 동료도 있고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안좋은 일이 역시나 많았다. 스트레스를 받는 일들이 많고, 상사와 사장도 성격이 안맞아서 고생을 하고있다고 했다. 이야기를 하다가 커피타임은 주말에 갖자고 약속을 정한 뒤 역에 도착하자 유우키가 먼저 내렸고 다음에 나오미가 내렸다.

유우키는 출근친구가 생겨서 기분이 좋아졌다. 서로 이야기하다보면 시간도 빨리가고 즐거울거야! 회사 엘레베이터를 타러 갔다. 출근하는 직원분들이 계셨다. 직원1~3은 항상 같이 다니는 멤버인데 순서대로 부장, 차장, 과장님이다.

유우키: 안녕하십니까? 오늘따라 너무 아름다워보이십니다! (앗! 내가 왜 이런말을 ...ㅋㅋ 정신차려!)

부장: 우와~ 우리 유우키왔구나 ㅎㅎ 보는 눈이 있어! 사회생활 참 잘한단말이야.

차장: 부장님~! 저한테 한말이에요^^ 안그래? 유우키?

과장: 차장님~! 아니에요 저한테 한말 아닐까요?

부장: 아니 왜이래 나한테 한말이래두^^ 그치 유우키?

유우키: 모두에게 한 말입니다!

차장: 유우키는 밀당을 잘해 그쵸 부장님?

부장: 밀당쟁이! 이래서 미워할 수가 없단말이지!!

과장: 난 유우키가 멋져보이는데

부장: 그나저나 오늘 점심 뭐먹지 ㅠㅠ...

과장: 음... 샤브샤브어때요?

차장: 샤브샤브 좋다좋다! 그걸로 가죠 부장님?

부장: 음... 유우키 의견도 들어봐야해^^

유우키: 보통 세분이서 가시는거같은데ㅎㅎ

부장: 오늘은 다같이 먹기로했어! 한동안 같이 먹은적이 없어서... 오전에 모이면 그때 말하려고했지^^

유우키: 아 그렇군요! 그러면 다같이 모이면 그 때 정할까요?

부장: 그게 좋겠다.내가 너무 설레발을 쳤네 히히

차장: 오랜만에 다같이 식사하니 기분이 좋으신거죠?

과장: 그런거죠?

유우키: 저도 기분이 좋아요^^

갑자기 팀회식이야기가 나와서 유우키는 당황스러웠지만 오늘은 6명이서 다같이 먹는 날인가보다라고 생각을 했다. 보통은 팀 소속인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이렇게 항상 세분이서 같이 드시고 나머지 유우키 윗 선임인 유진대리, 그리고 유우키 아래 히나카가 있다. 이렇게 3명이서 각 그룹으로 먹는다. 그래도 모처럼 다같이 식사하니 기분은 좋았다.

회사에 모이면 먼저 과장급 이하는 회의를 한다. 딱딱한 형식이 아닌 개인별 브리핑시간으로, 짧게 10분정도 오늘 할 일과 주요 진행업무 보고를 한다. 간식도 먹으면서 하니 대화분위기라서 상당히 좋은면이 있다.

과장: 저번 히리카 업체 미팅건에 관한 건인데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나요 유진씨?

유진: 네! 저번주에 미팅을 진행했고 사업브리핑도 완료하였습니다. 우선 업체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계약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과장: 계약은 제가 진행하면 될 것같고요 유진씨와 같이 계약미팅하면 될 것같으니 스케줄 잡아주세요.

유진: 네 알겠습니다. 유우키와 히카리는 계약미팅에 필요한 자료들 모아주시면 되시고, 진행 스케줄도 알아봐주세요! 히리카 업체에 대한 자료도 수집해주시고요^^

유우키: 네 알겠습니다!

히나카: 네 알겠습니당!

몇몇 중요한 스케줄을 논의 후 미팅을 마쳤다. 유우키는 차 한잔하러 직원실로 향했다. 직원실은 10평남짓 공간으로 창문벽이 있는 직원휴식 공간이다. 창문을 통하면 강이 보이는 탁 트인 공간이라 스트레스를 받거나 휴식을 취할 경우에 이쪽으로 온다. 커피 머신기가 있어서 직접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다. 유우키는 글라인더로 원두를 갈아서 탬핑을 한 후 머신기로 에스프레소 2잔을 내려서 의자에 앉아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셨다. 히카리는 유우키가 들어오는 것을 봤는지 같이 따라들어와서 차를 만들어마셨다.

히나카: 유우키오빠~! 어제 잘 잤어용? ㅎㅎ

유우키: 어제 악몽을 꾸긴 했지만 잘 잔거같아 ㅎㅎ 히카리는?

히나카: 엥 왜 악몽을꿔요 ㅠㅠ 힘들었겠다... 저는 그냥저냥 아무 꿈도 없이 잘 잤지요 ㅎㅎ

유우키: 잘 자서 다행이다 ㅎㅎ

히나카: 오빠는 에스프레소 안써요?ㅠㅠ 으으~~

유우키: 응 습관이 되어서... 나는 아메리카노보다 에스프레소가 입게 딱 맞는거같아. 일할 때 집중도 잘되고 좋지.

히나카: 난 써서 못먹겠던데 ㅠ 대단해요~!

유우키: 참... 오늘 부장님까지해서 점심 먹기로했는데.

히나카: 와 진짜요? 다같이먹는거 얼마만이야 !

유우키: 그러게 맨날 유진누나랑 히카리랑 셋이서만 갔는데

히나카: 그래도 재밌어요ㅎㅎ 세명이서 가도 재밌어. 전에 생각나네 저녁에 꽐라된 사건!!

유우키: 안돼! 생각하기도 싫어! 우리 앞날만 바라보면서 살자ㅎㅎ

히나카: 왜엥... 난 기억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데 코알라오빠 !! ㅋㅋ

유우키: 갑자기 우울해질려그래... 벌써 시간이 이렇게됬네 빨리 일하자 언능 나와

히나카: 이... 알았어

9시 반에 업무를 하기 시작했고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모두들 점심을 위해서 오전을 불태웠는듯 보인다. 아니면 회사를 점심먹으러오냐! 라는 소리를 듣기싫어서 열심히 일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모두들 열심히 일했다. 유우키일행은 엘레베이터를 내려와서 점심장소로 향했다. 이미 오전에 말한 것대로 정해졌는지 샤브샤브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차장: 부장님~! 샤브샤브 생각만해도 너무 좋아용

부장: 나는 씹지도 않고 살살 녹는게 좋더라.

과장: 샤브샤브는 국물이 예술이죵 ㅎㅎ

차장: 유우키랑 히나카는 일하는거 어때요? 괜찮은거 같아요? 요즘 너무 바쁜거같아보여서...

유우키: 괜찮아요^^

히나카: 유우키오빠가 괜찮다면 저도 괜찮아요^^

유우키: (우리 둘만 있을때만 오빠라고 하라니까! 유우키 주임님이라고 불러야지 ㅠㅠ)

히나카: 아 미안요 ㅠㅠ

과장: 유우키랑 히카리가 많이 친해졌지 ㅎㅎ 처음 봣을때가 생생하네...

유진: 처음봤을 때... 재밌었죠 ㅎㅎ 유우키는 후임 들어와서 좋아했고 히카리는 한동안 긴장해서 고생좀 했잖아요.

히나카: 잉... 옛날얘기 그만!

유우키: 나도 히카리 처음봤을 때 빠릿빠릿하고 귀여웠는데...

과장: 귀여웠는데...?

유우키: 지금도 귀여워요 ㅋㅋ 조금 느슨해지긴 했지만 ㅎㅎ

히나카: 저 아직도 빨라요! 오후에 보여드리죠 얼마나 빠른지 ㅎㅎ

유진: 열정은 우리 히카리 못따라오지! 우리가다 고맙다야.

부장: 그래도 우리 팀원들 각자 다르지만 그래도 팀으로는 완벽하잖아! 그 점이 너무 좋다!

차장: 그쵸그쵸! 우리같은 완벽한 팀 없을거에요! 그런의미로 맥주 한잔씩 어떨까요 히히

부장: 낮술은 안돼! 늘 마시던대로 저녁에 먹자고^^

차장: 네에ㅠ

과장: 차장님도 참 귀여우시단말야. 히카리랑 성격이 비슷한거 같기고 하고 아닌거같기도 하고...

차장: 뭐라구? ㅠㅠ

유우키: 앗 그렇네요 조금 닮은 것 같기도?...ㅋ

부장: 그러고보니 그렇네 ㅎㅎ

히나카: 오...?

차장: 히카리 오늘 저녁 같이 달리자! 누가 술 많이먹나 ㅎㅎ

과장: 우리 차장님 승부욕 또 등장했다. 안돼요...ㅠ

기다리고 기다리던 샤브샤브가 나왔고 맛있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기 시작했다. 늘상 이런 식으로 흘러갔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 커피를 마셨고 오후업무도 진행했다. 오후에는 세분이 출장을 가셔서 사무실에는 얼마 없어서 썰렁하긴 했지만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히나카의 남동생 생일이라서 저녁약속이 잡혀있다. 회사를 칼퇴를 하고 바로 남동생을 만나러갔다. 유우키는 마음한켠에 아쉬움이 있었다. 왜냐하면 퇴근할 때에는 항상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는데 오늘은 정말 급하게 갔기 때문이었다. 그 남동생이라는 소꿉친구분은 누구일까? 히나카가 설마 좋아하는 사람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 뿐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집으로 향했다.

히나카: 조금 늦겠는데... 빨리 가야겠다. 오늘이 마지막 생일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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