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상향은 행복하는 것이고 행복을 위해서는 최고가 되는 것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하고, 명예도 있어야하고, 높은 자리도 필수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그것을 다 얻었다해도 만족을 얻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는 않으나 그것을 향해 목표를 두고있다.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몸값 높이는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시험이나 자격증, 스펙을 위해서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과연 그게 가성비가 있는 조건일까?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가성비가 있다고는 말할 수가 없다. 인간이 끊임없이 논의해왔고 갈구하는 것은 행복이라는 것이다. 행복을 위해서 최고가 되려는 것이고 최고가 되기 위해서 많은 것을 얻으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 유전학적으로 보면 살아남기 위한 DNA의 필수적인 명령이라 생각한다. 동물의 세계는 간단하긴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서로 먹고 먹히는 모습을 볼 수가있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치지 않는다면 한순간에 목숨을 잃을 것이다. 그것은 야생성이다. 그래서 난폭하고 흉악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자연 그대로이고 어느누구도 바꿀 수 없다. 또한 누군가 명하지 않았음에도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다. 그것은 유전자의 설계대로 행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개체수가 많아지면 조절하는 능력도 있다. 소위 상위 계급자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먹이사슬에 의하여 조절되는 부분도 있다.
인간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제로섬게임이라 누군가 성공하면 누군가는 실패한다. 당연한 이치이다. 윈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사실상 이치에 전혀맞지않는 무논리의 이기적이고도 흉악한 표현이다. 왜냐하면 서로 윈윈이지만 누군가 상위를 점하면 반드시 누군가는 하위를 점하게되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회사와 계약을 해서 100개의 물건을 시세가보다 20%싸게 판매하는 대신에 다른 고급인력을 1명 몇달간 충원시킬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아무리 정확히는 계산할 수는 없어도 분명히 누군가는 손해보는 게임이다. 또한 제 3자에 대한 공평성에서도 문제가 된다. 다른 회사는 그 물건을 정가에 구매하게 된다면 결코 좋은 거래라 볼 수없고 차별을 받는 행위가 될지도 모른다.
이런 행위들에 우위를 점하게 될 때 행복을 느끼게 될까? 약간의 죄책감이 생길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죄책감은 무뎌지고 그 대신에 행복이 찾아올까? 본인한테 이득이 되었으니 행복할까? 전혀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나의 행복만 추구하는 것은 이기적인 요소이고 절때 영원할 수 없다.
돈, 명예, 지위 이런 것들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세상에 정말 대단한 부자를 보고, 명예있는 사람을 보고, 지위가 있는 사람을 보라! 그들이 모든걸 다 갖고있어서 행복이라는 이상향에 다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 수준까지 가지 못해서 그들의 마음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런 사람들을 간접적으로도 접하다보면 절대 그렇게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마만큼의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책임은 상당히 막중한 것이고 한순간에 생사가 오갈 수 있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면접중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MZ세대는 워라밸을 중시하고 예전처럼 열의가 없는 것같다. 최고가 되기위해서 배우려 노력을 해야하는데 의지가 없어보인다. 성공 안해도되고 직급은 필요하지 않는 듯 보인다. 그래서 밑바닥 인생이 될 수 밖에 없다." 대기업 부사장이란 사람이 MZ세대를 폄하하는 내용의 푸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나는 어느정도 공감은 하지만 절대 동조는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선적으로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일관하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니다. 그리고 성공에는 여러갈래의 길이 있는데 자신의 말만 맞는 가정하 언변하는 것은 절대 좋은 지도자가 될 수가 없다. 많은 지도자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차라리 지도자이기보다는 밑바닥에서 혹은 중간에서라도 계속 그 상황을 유지하고싶다. 물론 그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답답한 면은 이해 안할수는 없겠지만, 서로 이해하며 다독여가며 나갔더라면 좀더 평화롭게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아무튼 과거세대에 염증을 느끼고 우리는 최대행복을 찾아서 많은 것들을 체험하고 누리고있으나 결국은 허탈한 마음 뿐이다. 제대로 얻는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다고 돈과 명예 이런 것들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거기에 너무나 많은 노력과 가치를 두지말고 사람과의 관계에 가치를 두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예전에는 으쌰으쌰하며 서로 어깨를 마주대며 열심히 해서 정이라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것조차 잊어버렸다. 너는 너 나는나다. 여기서도 행복을 뺏기게 된다. 혼자가 되는 것도 스트레스고 불행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이상향은 불행인가? 행복인가? 늘 고민해야한다. 행복을 찾기가 어려워서 그것을 얻고자 무언가를 하는게 아니라 무언가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인가? 생각하면 된다. 돈을 버는 것이 행복이다고 하면 행복인 것이고, 오히려 스트레스받는다면 과도한 욕심으로, 불행인 것이다. 그래서 돈을 줄여서 행복할 여지를 만들어주면 된다. 과도한 욕심으로 인한 불행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행위일 것이다. 소유에 대한 것들도 마찬가지이다. 정신적이건 물질적이건 과도한 욕심으로 인하여 불행의 여지를 만들어준다면 사는 이상향과 점차 멀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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