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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과거와 현재의 삶 (가난의 사상의 역설)

by 유키의 스토리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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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과거가 경험으로 축적되어왔기 때문이다. 과거에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면 그것이 축적되어 현재에 나타나게 되어있다. 물론 어느 누군가 과거를 극복하고 현재가 더 나아질 것이라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고 있겠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고 세상이 그렇게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과거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현재에도 반영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 반영이라는 것이 정말 맘에들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하든 뭘 하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이 들수록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지만 결국 달라질 것은 없고 허망한 마음뿐이다. 이것이 과거가 발목을 붙잡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 모든 것들이 어려웠다. 어려운 만큼 모든 조건이 좋지않았다. 과거에 어렵게 만든 윗세대를 탓하려고 했지만, 이것이 나에게는 불가항력적인 힘이란 걸 깨닫는 순간 모든 것들을 내려놓았다. 내가 선택한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고 윗세대가 책임져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나대로 살면 된다. 그것이 싫다면 그대로 살지 않으면 해결되는 것이다. 누구를 탓할 필요가 없다. 만일 탓해야 할 대상을 찾는다면 이 상황을 맞은 그 상황으로 나를 이끈 나를 탓해야 할 것이다.

 

어느 누군가 나와 대등한 혹은 나보다 안 좋은 사람들이 꽤나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뉴스에도 나오고 커뮤니티를 가보아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부모가 주식을 해서 혹은 사업을 했지만 결국은 망해서 반지하에 살았고 피폐해진 내용들이다. 자살의 경우도 있고 동반자살, 방화, 절도, 폭력 등등 수많은 부정적인 요소와 엮여있다. 그런 것들은 상위 부자에게는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고 오로지 가난한 사람에게 있을 뿐이다. 가난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그 사람이 많겠는가? 아마 희박할 것이다. 더욱이 높거나 중간인데 있던 부류가 하위로 위치가 이동된다면 이것은 더 암울함이 배가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그래도 우리 윗세대는 살아보려고 노력을 했고, 부정적인요소가 남들에 비해서 적다는데 어느 정도의 안도가 든다. 내가 그런 참혹한 부류가 아니었다는데 정말 다행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상위도 아니고 중간도 아니지만 그래도 원만한 삶에 대해서 불만은 전혀 없다. 하지만 과거에 윗세대가 무리한 투자나 사기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아쉬움도 있고 한편 그 입장이었더라고 하더라도 과연 행복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나는 수많은 생각을 했다. 어떤 곳에 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나의 마음가짐이다. 내가 컵라면 1개를 바라볼 때와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스테이크 1점을 바라볼 때 그 1이라는 숫자가 같은가? 다른가? 물론 다르다. 하지만 그것은 먹을 것이다. 우리에게 필수 영양분이 있고, 먹음에 대한 행복을 준다. 우리는 이러한 종류가 다양한 음식의 다양성보다는 위와 아래로 나누기를 먼저 한다. 네 것이 더 많은가? 내 것이 더 많은가?  네 것이 가치 있는가? 내 것이 더 가치 있는가? 그러면서 불행이 시작되고 인생이 힘들어진다. 그것이 축적되어서 학습이 되고 신념이 된다면 더 무서워지는 것이다. 

 

나는 내 과거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때도 있었고, 이 과거로 인해서 현재에 잘 살 수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생각하는 때도 있었다. 과연 사람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나가야 한다. 누군가와 비교에서 모든 것들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그러는 순간 불행이 찾아오게 되고 삶이 힘들어진다. 과거에 그런 비교의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현재에 분명 불행하다. 왜냐하면 최상 향만 노릴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그럴 리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록 반지하에 살지만 좁은 평수에 살지만 결국 사는건 똑같다. 누가 더 편하게 살고 불편하게 살고 가 어디 있는가? 자기가 있는 곳이 가장 편한 곳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자신에게 행복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산다고 해도 죽고 사는 일이 절대 아니다. 빨리 죽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피해를 받거나 피해를 주는 일도 아니다. 괜히 자신을 옥죄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해하고 이웃을 해하는 일이 될 것이다.

 

현재에는 과거의 사상들을 이어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위로가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성공주의, 자본주의이다. 이런 사회일수록 자살률도 높고 불행지수가 하늘을 찌를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현재에 만족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탐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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