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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사업 도전기

사업 2주차

by 유키의 스토리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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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2주차...

누구나 하는 사업을 시작한 지 2주차가 지났다. 뭐 1건이라도 팔리겠지 했는데 왠걸... 유입량도 얼마없고 구매자도 없었다. 너무나 슬펐다. 적어도 1건정도는 있어야하지 않겠는가... 일단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나도 해보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도전을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나와같은 경쟁자들이 수없이 많고 그들도 나와같은 방식으로 하고있으니 경쟁력이 없는 것이었다.

만발의 대비를 했으나...

나는 이를 대비해 쇼핑몰과 위탁판매에 대한 많은 서적을 읽고 유튜브도 숙지했다.(사실 쇼핑몰 운영도 모르고, 상품 소싱이나 위탁판매 등 일절 몰랐던 상태였지만...) 일단 누구나 하는 방법으로 해서 부족한 부분은 차차 개선해 나가자라는 생각으로 도전을 했는데, 결과는 왜 이럴까. 어느 유튜브를 보았는데 대량등록만 하면 월 500이라고 하였고 대부분의 순진한 사업자들은 (물론 나를 포함해서 ㅠㅠ) 이 말을 믿고 도전을 할 것이다. 월 500이면 마진이 30%라 치면 150만원인데 이것저것 비용 빼면 100정도 남을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원인분석

원인분석을 해보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1. 대량등록의 티가 너무난다.

***를 이용해서 대량등록을 1000건 정도 해보았다. 너무나 쉬웠지만, 안에 내용을 보면 가관이다. 대부분의 상세페이지가 너무 저급했다. 심지어 중국상품의 상세페이지를 번역도 안해놓고 그대로 올렸다. 전자기기의 경우는 KC인증에 대한 부분도 전혀 없고, 폰트도 법적이슈는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대량등록을 편하게 해놓았지만 세세한 물품들에 대한 모니터링은 전혀 없고 결국 책임은 우리들에게 돌릴 것이다. 가격도 터무니없게 비싸서 마진을 붙이기 전인데도 네이버 최저가보다 비싼 것도 있다. 전혀 경쟁력이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상품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상세페이지! 그 상세페이지로는 여러가지 이슈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대량등록 사이트의 상품들은 폭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위탁사에서 위탁을 받아 대량으로 올린 후 우리와같은 최종 위탁판매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할 것인데, 예를들면 상세페이지에는 폰트나 상표권 디자인권 이런 지적재산권들이 얽히고 설켜있는데, 아무생각없이 대량등록을 하면 언제 하나하나 찾아보겠는가? 재수없으면 고소 당하게 되는 위험이 있다.

2. 너무 대량등록에만 치중했다.

대량등록은 너무나 쉽다. 클릭 한 번만으로도 상품이 몇 초만에 올라간다. 500건의 경우 컴퓨터가 좋으면 10분 채 안걸린다. 그렇게 쉽게 올려진 상품에 애정이 있을까? 솔직히 돈만 보는 사람들은 애정 이런 마음 가질 필요없이 누군가 걸려들어라는 식으로 10만개 20만개 대량등록을 한다. 그래서 월 100만원이라도 벌면 하늘에서 100만원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정도로 올리기 쉽고 무난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상품에 대한 애정은 없다. 애정이 없는 상품은 그 어느누구도 사지않는다.

3. 게으름/오만함

대량등록만 믿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결국 예상을 했던 결과를 얻었다. 도전에 대한 실패는 배움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패를 예견하고 실패를 한 것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다. 주위 친구들에게 내가 사업을 하면 성곡하겠는가?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성공 할 것이다. 잘 할 것이다라며 칭찬해주었다. 그들에게 보인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단지 입바른소리를 하는 친구들도 아닌데 실제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나의 모습은 다른가? 이부분은 상당히 고치도록 노력을 해야할 것같다.

낯부끄러운 말이겠지만 게으름과 오만함이 이번 2주간의 패배였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성숙을 위해서 부끄러움과 창피함도 오픈 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계획을 확실히 다잡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러한 원인분석을 토대로 내가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1. 돈도 중요하지만 애증이아닌 애정의 상품을 찾는 것
  2. 상세페이지는 법적이슈가 전혀 없게 꼼꼼하게 살피기
  3.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아닌 사업이 운영하는 모습 보이기
  4. 위탁은 최소로, 사입과 ODM을 집중하기
  5. 마케팅관련 기술을 배우고 조금 더 성장하기

솔직히 도와주는 사람 없으면 맨땅에 헤딩이다. 이런 사업자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하고, 이런 사업자중에 성공하는 부류는 극소수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인데, 사람마다 계란의 모습이 다를 것이다. 연약한 계란, 단단한 계란, 다이아몬드 계란... 무튼 요행을 바라지 말고 스스로 헤쳐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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