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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애니 리뷰

베르사유의 장미 감상평

by 유키의 스토리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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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의 장미를 다시보게된 계기

90년대 한국에 방영한 만화이며 중간중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오프닝 노래가 슬프고 괜찮았지만, 당시에는 재미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왠만하면 변신로봇류 만화가 유행이었으며 화려한 만화가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오프닝노래가 감돌았고 티빙 추천으로 나와서 당시 시절을 회상하며 보았었다. 감회가 새로운 부분이 있고 본 가치가 있었다.

베르사유의 장미 애니

1970년대 일본의 만화작가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몇년 후 애니화되었다. 총 40화로 이루어져있으며 애니의 배경은 16세기 프랑스이며 순정만화이다.

이 시기에 완성도높은 애니가 나왔다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림체나 표현력은 지금과 비할바 못되겠지만 지금 못지않게 잘 그려냈다.

중심 인물로는 여주인 오스칼과 남주인 앙드레이다. 오스칼은 여성이었지만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군인이되고 여자아닌 남자의 성격으로서 살아간다. 앙드레는 오스칼의 소꿉친구이며 오스칼을 짝사랑하는 사이이다. 두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해나간다.

이야기의 배경에서 상류층의 향락과 사치를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무능한 왕가와 불만많은 평미들을 잘 그려냈다. 결국 시민혁명을 토대로 두 주인공이 죽게되는 걸로 마무리된다.

비장미를 추구했으며, 여운이 남았다.

주인공들에 대한 평가 및 여운...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오스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장미는 스스로의 가시에 찔려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모든 캐릭터들이 행복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후반으로 이야기가 진행할수록 슬프고 암울해지는 분위기를 위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모두가 결국 비참한 결과를 맞이했다.

오스칼

오스칼: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대표적으로 여자지만, 남자아이처럼 사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느질보다는 칼을 사용한다. 하인이었던 앙드레와 칼싸움 전투연습을 하며 자라왔다. 결국 아버지의 뜻대로 군인이 되며 나중에 연대장까지 된다. 하지만 그녀는 한편으로는 여자의 마음이 있었다. 여리고 상처를 많이 받았던 그 마음... 표현은 하지않았지만 엄청난 상처를 받았음을 표정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그래도 주위에 하인이었던 앙드레가 서포터역할을 잘해주어서 여러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그녀는 썩어빠진 귀족보다는 시민의 편에 섰길 원했으며, 시민혁명에 가담하게 되었고 결국 전투 중 죽게 되었다.

앙드레

앙드레: 오스칼 집안의 하인의 아들로서, 오스칼과 어린시절부터 자란 청년이다. 항상 오스칼 옆에서 서포터역할을 했으며 도움을 많이 주었다. 아마 앙드레가 없었다면 오스칼도 없었을 것이라 감히 생각해볼 정도이다. 하인이라고 해서 천시를 받아왔을 테지만 성격으로 봐서는 대우를 어느정도 받았던 듯 보인다. 오스칼을 짝사랑을 했으며, 오스칼이 페르젠을 좋아했더라도 포기하지않고 옆에서 서포터역할을 하였다. 죽을 때까지 오스칼 옆에서 있다가 결국 반대세력에 의해 죽게된다.

자르제 백작

오스칼의 아버지: 이번에는 아들이겠지... 했는데 결국 딸이었다. 심난하던 차에 너는 앞으로 아들이다! 하면서 아들처럼 키운다. 아마도 오스칼의 어린시절 삶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칼싸움을 시켰고 호전적인 성격으로 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은 오스칼의 아픔과 슬픔을 직감했는지 너는 여자다. 군인은 벗어버리고 여자로서의 삶을 살라고 하지만 이미 오스칼은 결심을 한지 오래다. 오스칼의 돌발적인 행동들로 인해서 그녀의 아버지도 난처로운 일이 많았을 것이다. 귀족의 몰락과 더불어 굳건한 사상이 하나하나씩 무너져간다.

악역 캐릭터

뒤바리, 잔느: 마리여왕과 오스칼에 대항하는 악역으로나오며 그들은 원래 창부, 가난한 출신이었다. 결국 높은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었지만 감당하지 못하였다. 죽음은 비참하게 맞이했다. 가난했었고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지만 결국 더 나은 삶을 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잔느의 동생 로잘리는 이와 반대로 그나마 베르나르와 결혼해서 잘 살았다. 과연...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길이 행복하고 오래사는 길임을 깨닫는다...

왕과 왕비

루이 16세: 왕이었으며 나라보다는 자물쇠 만드는 일을 좋아했다. 성격도 정치성향이 아니고 결국 무능한 왕이 되었고 시민혁명으로 인한 단두대형을 받게된다. 각자에게 맡겨진 성향의 삶이 있다. 천출이라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니고 귀족이라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다. 루이 16세는 천출이 하는 일을 좋아했고 열중했다. 자물쇠를 만드는 일을 좋아했으며 여왕 마리에게 선물하기까지 그 일에 자부심이 있었던 사람이다. 만일 그가 자물쇠업으로 했다면 가히 성공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성향이 맞지않은 왕이라는 직책으로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루이도 원하지 않은 삶을 살았고 결국 비참한 삶을 산 것이다. 하고싶어서 한 왕이 아니고 등떠밀려서 한 왕인데 결국 책임은 다 받게되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

마리 앙투아네트: 오스트리아 여왕의 딸이었으나 프랑스 왕자의 아들과 결혼하게 되는데 스스로 비참해했다. 뒤바리부인과 사건을 겪으면서 정치적으로 한층 성장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이 가득했다.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방법으로 친한 사람을 들이는 것인데 엄청난 돈을 쓰게되었고 사치와 도박까지 손대게 된다. 시민들로부터 악평을 받게된다. 마리 또한 단두대에 처형당함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는데, 어린시절 또렷한 눈망울과 대비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눈매가 매서워지는 것을 볼 때 심한 풍파와 시련들을 겪었으리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의 순수함은 사라지고 악만 남은 그러한 슬픈일을 당한 것이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애니

무엇이 행복이고 슬픔인지 가를 겨를도 없이 슬퍼지는 애니이다. 우선 드는 생각이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이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느끼려는 행복이 과연 무엇인가? 오스칼도 남자보다 훌륭한 칼솜씨를 가지고 있었고 그만한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고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행복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돈이 많다고 행복하지않고, 그만한 지위가 있다고 행복하지 않고, 그들은 자유를 원한다. 그러나 그러한 자유를 얻고난 뒤에는 어떻까? 또 한번의 회오리가 쳤다. 서로 죽이고 죽는 결과를 낳게되는 과정을 겪게 된 것이다.

그들의 자유는 진정 단두대를 통해 얻게 되었을까? 앞으로의 자유는 보장되는가? 단순히 자유를 향한 발걸음을 한걸음 나아간 것일까 아니면 오히려 뒷걸음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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