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회사찾는 방법이 있을까? 솔직히 좋은 회사란 없다. 내맘대로 하는 1인기업의 오너라면 그게 가장 좋은회사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 회사에서 일한다고 하면 좋은회사 찾기를 포기하라고 강권한다. 본인의 기대심리를 너무 높여서 모든상황이 절망이 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각자 회사에 대해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모양도 다르기 때문이다. 직원의 근무환경에 신경쓰려 노력하는 회사라도 전부 맟추는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어느정도 얻는 것을 생각하는 동시에 어느정도를 양보해야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마음이 편할 것이다.
직원들은 워라밸을 중요시한다. 자신의 삶에 투자와 재충전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냥 좋은 의미일까? 회사에서 그들에게 워라밸을 제공하는 것은 근로자들이 무언가를 양보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워라밸의 종류는 상당히 많다. 근로자의 근무의 강도를 낮추는 방향도 있고 사기증진하는 방법 여러가지가 있다. 그것들이 있는 동시에 연봉은 빠지게 된다는 사실, 물론 그런 것은 근로자도 당연 알고있을 것이지만 결론적으로 회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게 된다.
몇가지 워라밸이나 복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1) 주4일제 및 조기퇴근 등 근로시간조정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주 4일제는 심심찮게 보인다. 그런데 근로자들이 인지해야할 부분이 연봉부분이다. 정말 주 4일제 시행된다고 하면 주5일 근무기준에서보면 연봉이 1/5가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근무일수를 만일 31일로 한다면(주말포함) 1/7이 줄어들어야하는것이 맞지만 사실상 엄청 줄어든 것이다.
주 4일제를 5일화시킨 것도 있다. 시간만 조정하여 5일나올 것을 4일나오게 만든 것이다. 4일중에 야근은 반드시 있을 것이고 결국 주40시간제는 동일하게 만들었다. 물론 하루 8시간 오버되는 고정연장수당이란 것은 포괄임금에 해당하므로 추가로 받는 것은 없게된다. 더 사악한 집단은 이렇게 일수를 줄이는 동시에 연봉도 차감한다. (그들은 조정이라고 한다.)
조기퇴근은 말이 조기퇴근이지 1시간 일찍간다고 회사에 지장이 있는건 아니다. 다른 동료가 그 1시간만큼 힘들어질 뿐이지 연대책임으로 보면 된다. 1시간 일찍간 동료 대신에 다른 동료가 일하게 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잃을 것이 없고 오히려 근로자에게 무언가를 제공해주었다라는 생색정도 낼 수 있게된다. 그것을 복지에 올려놓아서 사람들을 꾀는 방향으로도 모색한다.
1일 혹은 1시간 쉰 직원들은 충전을 해온다. 그마만큼 더 부려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배터리로 치면 주말 2일 쉴 것을 3일쉬게 혹은 2일 + 1시간 쉬게 하면 체력적으로 그리고 사기를 붇돋아서 더 효율적으로 뽑아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진다. 회사에서는 잃을 것이 전혀 없고 오히려 이득인 셈이다.
물론 이런 고도의 생각으로 근로자를 부려먹을 회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근로자를 최대한 후려치려고 생각하고 있다. 더 웃긴 것은 인사쟁이들이 후려침 당하면서도 이런 것들을 기획해야 한다는 이중적인 아픔을 겪고있다.
2) 복지금 지급
복지금은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에 대한 자금을 주는 것이다. 물론 이것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긴하나, 회사의 작은 장점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상 업무에 도움될 만한 것들을 지원해준다고 하면 대부분이 하지않는다. 왜냐하면 일도 귀찮아죽겠는데 왜 일을 또 배우게 하려 만드느냐고 하는 경우도 있다. 차라리 회식비를 지원해주지... 라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복지금을 기획해서 자기계발과 친목도모를 한 적이 있다. 역시나 직원들은 귀찮은 것은 싫어한다. 몇몇 직원은 자기계발을 신청하곤 했는데, 더러 더러운 경우도 있다. 자기계발이란 명목으로 서적을 구매한 다음 그것을 재판매하는 것이다. 물론 사전에 막고자 서적에 대한 감상평 몇자를 적으라고 했지만 사이트에 그 정보가 있으므로 유명무실해진 셈이다. 실질적으로 직원에게 복지에대한 기분을 내게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회사에 이득은 전혀없다. 근로자를 정말 생각한다면 반드시 해야할 항목이다.
3) 점심식대 제공
이 부분은 정말 기본이라 생각한다. 그나마 서로 알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점심시간이고 그 시간을 직원들부담으로 돌린다면 정말 정떨어지게된다. 점심 제공을 안해주거나 혹은 연봉에 포함되어있다고 하면 그 회사를 걸러도되는게 맞다. 하지만 그 외의 조건이 더 좋다면 가는 것이 맞으나 굳이 직원을 생각하지않는 사장밑에서 일하고싶지는 않다.
4) 좋은 근무환경
좋다라는 개념은 그냥 이상적인 것일 뿐이다. 뭐가 좋다는 것인지 모르겠고, 사람에 따라 좋은지 싫은지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의 무능을 나타내는 단어이고 차라리 깨끗한 근무환경 혹은 친절한 임직원 정도가 훨씬 낫겠다.
5) 4대보험
이런 걸 나타내는 곳이 있다면 반드시 걸러라. 법적으로 해줘야하는 사항을 복지라고 내세우는 것은 인사담당자 뿐만아니라 그 인사담당자를 뽑은 사장에게 문제가 있다. 모르면 사업운영을 안하는게 맞다. 물론 내세울게 하나도 없어서 억지로 쓴 것이라면 ... 다른 복지가 더 있는지 정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6) 두발자유?
어느 공고를 봤는데 복지사항에 두발자유라는 사항이 있었다. 진짜 쓸게없다고 이런걸 쓰는데는 처음본다. 4대보험보다 더 악랄한 기업이다. 절대 들어가서는 안된다.
회사도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1) 대표자 성격 및 기업평가사이트
성격은 면접때로만 알 수가 없다. 몇개월 겪어봐야 진정한 성격을 알 수 있다. 면접 때도 별로이면 그냥 거르자. 입사 후 일이라 어떻게 회사를 선택해야하는지 척도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알고싶다면 잡플래닛이나 크레딧잡을 살펴보면 된다. 잡플래닛은 어느정도 폼이 갖춰져있어서 보기 편하지만 요즘에 너무 조작한 티가 많이 보인다. 인사담당자에게도 대중화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크레딧잡은 사실 그대로의 글이 올라오기때문에 그 회사의 사정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래서 잡플래닛은 2점이하 댓글만 보고 크레딧잡은 전체 다 봐도 괜찮다.
2) 직원들 표정
직원들 표정을 보면 대충 분위기를 알 수 있다.
3) 인사담당자 행동
인사담당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면된다. 적어도 면접자가 손님인데 차한잔 안준다면 정말 개념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면접 후 나올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자. 뒷모습이 아름답지않다면 개념이 없다. 잡코리아나 잡플래닛에 딱 2점이하 후기로 올라오기에 충분한 기업이다. 이런 담당자를 채용한 오너도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자.
긍정적인 내용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회사는 최대한 근로자를 이용해야하고 불필요한 경영지원에 돈쓸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들을 생각하겠는가? 그럼에도 근로자를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그런 기업을 딱 1군데 만나보긴했다.
그렇다고 그 기업이 좋다고 볼 수 없다. 일부일 뿐이기에, 정말 심각한 기업이 아니라면(잡플래닛에서 반올림하여 1점대, 크레짓잡 온갖욕석난무) 그냥 구직에 시간낭비하지말고 열심히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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