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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

아이디어 상품 구매(자석 충전기 등)관하여

by 유키의 스토리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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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을 구매하려다 보면 아이디어 상품이 많이 나온다. 편리함을 줄 것처럼 광고를 하고 아마 대부분 넘어갈 것이다. 이 부분에서 산 사람은 호구가 되는 것이고 판매자는 벤츠를 타고 다니게 된다. 간단한 원리임이 분명하다. 뭔 개소리인가 싶겠지만 이게 사실이다.

1. 자석 충전기 - 충전기인데 자석처럼 달려있어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상품이다. 언제부턴가 나왔고 지금은 거의 보편화 되었고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 고찰을 해보겠다.

1) 도입기 - 누군가가 획기적인 상품으로 충전선의 탈부착에 번거로움을 느끼고 아이디어를 생각했을 것이다. 전류가 통하면서 탈부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석이다. 자석을 이용하면 가능하게 되는 것임을 알고 상품을 개발하고 유통을 시켰을 것이다. 초기에는 사는 사람도 별로 없었을 것이고 판매자도 유통사도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면서 광고를 때리게 되고 점차 알려지게 된다.

2) 성장기 - 광고를 보고 사는사람들이 늘어나며 판매자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유튜버들도 평가하고 광고를 엄청나게 할 것이다.

3) 성숙기 - 지금처럼 보편화되고 가격도 상당히 올라갔다. 몇백 원 하는 선이 자석 기능만 붙이면 수십 배가 오른다. 엄청난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상품의 메리트를 느끼고 너나나나 다 뛰어든다. 결국 가격이 하락이 되어 침체기를 맞게 될 것이다. 아울러 도입기부터 샀던 사람들은 이 물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나올 때다. 전류는 통하지만 데이터 전송은 안된다. 자력이 너무 세서 단락 부분이 금방 떨어져 나가서 잃어버리게 된다. 자석이 아무 데나 붙어서 합선이나 감전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등등 많은 부정적인 의견들이 나오게 되어 추천과 비추천이 공존하게 된다.

4) 쇠퇴기 - 부정적인 의견과 판매사들의 마진 메리트가 떨어지고, 구매자들이 실증을 느끼는 단계로 사업을 접어야할 시기가 된 것이다. 눈치 빠른 판매자들은 손해 보더라도 정리하고 다른 메리트 있는 상품을 찾게 될 것이고 유행에 둔감한 사람들은 끝까지 이런 물품을 팔다가 망하게 될 것이다. 모든 물품의 순환구조이다. 

여기서 득보는 사람들은 유통사들이다. 이들은 최소 20배~50배 수익을 얻어가게 된다. 구매자들은 이런 것을 모른다. 왜 충전선 따위가 2~4천 원인지 모른다. 그냥 자석 기능이 붙어있으니 비싸겠거니 한다. 여기저기 쇼핑몰 둘러보다가 전부다 그 가격대가 형성되어있으니 이게 적정가라고 생각한다. 원가는 얼마 되지도 않는데 호구처럼 비싸게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그 외 여러가지 물품이 많다. 화장품도 마찬가지고 유행에 힘입어 너나나나 유통업자가 되고 위탁판매를 해서 거금을 얻게 되는 것이다. 거대 유통사로 성장하게 되는 경우는 이런 유행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사람이다. 마스크 대란 때도, 생리대 사건 때도 엄청난 돈을 거머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그들이다. 덴탈 마스크가 1박스에 5만 원 하던 시절이 있지 않았던가? 중국산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3만 원은 넘어갔었다. 이때 떼돈 벌었던 사람들은 유통흐름에 민감했고 빠른 대처를 했을 뿐이다.

소비자로서는 당할수밖에 없다. 급하니까 우선 비싸더라도 구매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단순히 몰라서 그러는 경우도 있다. 최소한의 소비를 지향해야 하는 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인데, 다음과 같은 체크리스트를 파악하는 것이 최소한의 소비를 지향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1. 이 물건이 꼭 나에게 필요한가? - 어떤 물건이든지 가격에는 부풀려진 유통사들의 가격 장난질이 포함되어있다. 물건을 일단 사지않는 것이 좋겠지만 정말 필요한 경우에 사는 것이어야 한다. 의식주를 제외하고는 아마 많지는 않을 것이다.

2. 이 물건이 나에게 효용을 주는가? - 어떤 물건을 꼭 사야한다면 그다음 단계로 나에게 효용을 주는가 생각해야 한다. 지금 청소기가 없어서 청소기를 사야 하는데, 굳이 사야 하는가? 내가 물걸레질로 하는 것과 비교해 봤을 때 획기적인 시간 단축이 이루어지는가? 등등 고려해봐야 한다. 물론 자잘한 거 아껴봐야 뭐하냐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하나를 양보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통제를 할 수 없이 이거사면 저 거사 게 되고 통제력을 잃게 되면 답이 없게 된다.

3. 오래 사용할 수 있는가? 나에게 효용을 주는 물품이라면 이것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usb가 필요한데, 잠깐 사용하는 것인지 계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잠깐 사용할 것이면 클라우드에 저장해놓고 쓰면 될 것을 굳이 살 필요는 없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usb의 용량이 32기가와 64기가가 있는데 단돈 이천 원 차이이고, 내가 필요한 용량은 20기가라고 가정했을 때 얼마 차이 안 나니까 64기가를 사자라고 한 경우가 있었는가? 단순히 가성비의 오류에 빠져서 기가 대비 저렴한 물품을 선택하지 않았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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