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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MZ세대가 모르는 돈의 역사

by 유키의 스토리 202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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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디지털 화폐와 간편 결제 시스템에 익숙하지만, 돈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돈의 기원과 경제적 의미, 중앙은행과 금융 시스템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며 돈의 본질을 이해해 봅니다.


 

1. 돈의 시작: 교환경제에서 화폐 경제로

돈의 역사는 인류의 경제 활동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최초의 경제 시스템은 물물교환(바터제)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농부는 곡물을 생산하고, 목축업자는 가축을 키웠으며, 서로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교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물물교환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 교환의 어려움입니다. 원하는 물건을 가진 상대방을 찾아야 했으며, 가치가 서로 다른 물건을 어떻게 교환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둘째, 저장과 이동의 불편함입니다. 예를 들어, 가축이나 곡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하거나 죽을 수 있어 가치 보존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자연물을 돈처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개껍데기, 곡물, 소금, 가축 등이 초기의 화폐 역할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조개껍데기가, 로마에서는 소금이,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이 돈처럼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보다 편리한 교환수단으로 금속 화폐가 등장했습니다. 금과 은은 부패하지 않고 가치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으며, 쉽게 나눌 수 있어 돈으로 사용되기에 적합했습니다. 최초의 금속 화폐는 기원전 7세기경 리디아(현재 터키 지역)에서 만들어졌으며, 이후 그리스, 로마, 중국 등 여러 문명에서 금속 화폐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2. 중앙은행의 탄생과 돈의 변화

오랜 기간 동안 금속 화폐가 사용되었지만, 무겁고 운반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금과 은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금세공업자에게 맡겼고, 금세공업자는 이에 대한 보관증을 발행했습니다. 이 보관증이 바로 현대 지폐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17세기 영국에서는 이러한 보관증이 점점 널리 사용되면서 **영국은행(Bank of England, 1694년 설립)**이 등장했습니다. 영국은행은 국가가 관리하는 최초의 중앙은행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지폐를 발행하고 금융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후 중앙은행 시스템이 다른 나라에도 확산되면서 각국의 정부가 화폐 발행을 독점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지폐를 금과 교환할 수 있었지만,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폐지하면서 현대의 신용화폐(Fiat Money)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돈은 더 이상 금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정부와 중앙은행이 그 가치를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3. 현대 금융 시스템과 MZ세대의 돈

MZ세대는 과거의 화폐 시스템보다 디지털 화폐와 간편 결제 시스템에 더 익숙합니다. 신용카드, 모바일 결제, 암호화폐 등의 등장으로 현금을 사용할 일이 줄어들고 있으며, 돈의 개념도 점점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① 간편 결제 시스템의 확산

현대 경제에서 현금 사용 비중은 점점 감소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체크카드, 모바일 페이(Apple Pay,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가 주요 결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QR코드 결제,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 등을 활용한 결제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실물 화폐 없이도 금융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②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등장

각국의 중앙은행은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BDC는 기존의 신용화폐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디지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e-CNY), 유럽연합의 디지털 유로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③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지 않는 디지털 자산으로, 기존 화폐 시스템과는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되어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뢰성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크고 규제가 불완전한 문제로 인해 아직 일반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습니다.

④ 금융의 민주화

로빈후드(Robinhood)와 같은 모바일 투자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MZ세대는 보다 쉽게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주식 투자나 자산 관리가 일부 부유층에게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간편한 앱을 통해 주식, 암호화폐, ETF 등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결론

돈은 단순한 교환수단이 아니라,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MZ세대는 디지털 화폐와 모바일 결제에 익숙하지만, 돈의 역사와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중앙은행의 역할과 화폐의 변천 과정을 알면, 미래 경제를 대비하고 더 나은 금융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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