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촌이 결혼했는데, 혼전임신이라서 급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그 사촌동생도 참 고생이 많은 것 같다.
축하를 해주었지만 생각해 볼만한 게 혼전임신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혼전임신이라는 것이 수치였고, 가당치도 않은 말이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자연스러워졌고 그것이 거의 그들의 문화가 되었다.
나는 이런 것에 크게 관심이 없지만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나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혼전임신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관에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결혼의 이유가 서로 사랑해서, 서로 지켜주고 끝까지 가자라는 서로의 서약이다.
하지만 아이를 가짐으로 인해서 결혼의 사유가 된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다.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애기도 소중히 여길 사람들이라면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서로 단순히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하고 갈라서게 될까 우려할 뿐이다.
서로의 인연이 아니라 아이로 인한 인연...
깊은 사랑에 대한 것과 평생 함께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게 쾌락주의다.
사랑보다 앞서서 쾌락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된다.
쾌락을 위한 사랑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가장한 쾌락)
만일 쾌락을 느끼지 못한다면 사랑이 이어질 수가 있을까?
상대방이 성적 매력이 사라진다면? 그 기능을 못하게 된다면? 그래도 사랑을 이어나가게 될 수가 있을까?
이런 것조차 생각하기 싫어하는 부류가 있다면 나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깊이 없는 우정이나 사랑은, 겉핥기 식이 되기 때문에 또 다른 우정이나 사랑을 위한 방랑자가 될 뿐이다.
이혼한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확률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쾌락에 앞서 진짜 사랑하는가를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문화로 순결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안 해보았다고 면박을 준다.
세상 못살았다고 한다.
지금 세상이 그렇다. 상당히 변화되었다.
이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그들이 감당해야 한다.
그 후의 일들에 대하여 남 탓으로 돌리지 말고 본인 탓으로 생각해야 한다.
댓글